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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리뷰: 청소년 범죄와 선택의 무게를 그린 현실적인 드라마

by 은파랑작가 2024. 11. 2.




감독: 김진민
각본: 진한새
출연: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은 청소년 범죄와 불법 행위에 얽힌 고등학생들의 어두운 삶을 다룬 드라마로,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합니다. 이 작품은 사회적 책임과 도덕적 무게, 그리고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청소년들의 삶을 진지하게 탐구하여 시청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놉시스

<인간수업>은 성실한 모범생이자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 오지수(김동희 분)가 숨겨진 이중생활을 영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는 학비와 생계를 위해 불법적인 방식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며 점차 범죄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수는 불법 행위의 심각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점차 더 깊은 위기로 빠져듭니다. 그의 이중적인 삶은 같은 반 친구인 배규리(박주현 분)에게 발각되며, 그녀 또한 위험한 길에 동참하게 됩니다.


주요 캐릭터

1. 오지수 (김동희) - 겉으로는 성실한 학생이지만, 생활고에 시달려 불법 행위에 손을 대는 고등학생입니다. 그는 생존과 미래에 대한 강한 욕망을 지녔지만, 자신의 선택이 불러올 파국을 깊이 생각하지 못합니다.

2. 배규리 (박주현) - 지수의 반 친구이자, 그의 불법적인 활동을 알게 된 후 위험한 선택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녀는 복잡한 가정사와 개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냉정하고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3. 서민희 (정다빈) - 지수의 불법 사업에 연관된 인물로, 약자와 같은 위치에 놓여 있는 청소년입니다. 민희는 가정의 소홀함과 외로움 속에서 방황하며,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고통받습니다.

4. 곽기태 (남윤수) - 지수와 규리, 민희와 얽히게 되는 인물로, 청소년기 특유의 반항심과 자기주장이 강한 캐릭터입니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자주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주요 에피소드 및 상징성

1. 범죄와 선택의 무게
<인간수업>에서 지수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불법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설정은 개인의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의 무게를 강조하며, 청소년들에게도 자신의 결정이 불러오는 결과에 대한 책임감이 중요함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지수와 규리의 위험한 선택은 일시적인 문제 해결책으로서 범죄가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2. 현대 청소년의 고립감과 불안
작품은 청소년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잘 보여줍니다. 가정과 학교에서 이해받지 못하는 이들은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되며, 이러한 고립감과 불안이 범죄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립니다. 사회의 부조리와 방치된 청소년들이 겪는 혼란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상징적으로 반영합니다.

3. 사회적 책임과 무책임
<인간수업>에서 지수와 규리가 범죄의 길로 빠지게 되는 과정에는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치가 큰 역할을 합니다. 가정과 학교라는 사회적 울타리가 무너진 청소년들은 쉽게 불법 행위에 노출되며, 작품은 이들에게 사회적 책임이 어떻게 결여되고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묘사합니다.


주제와 메시지

<인간수업>은 청소년들의 선택과 그 결과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도덕적 기준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지수와 규리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이 어떻게 범죄에 휘말릴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내적 갈등과 도덕적 혼란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사회적으로 방치된 청소년들이 어떻게 나쁜 길로 빠지게 되는지와 함께, 범죄의 대가가 얼마나 참혹했는지 경고하며, 청소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인간수업>은 부모와 학교, 그리고 사회가 청소년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함을 일깨웁니다. 드라마는 단순히 청소년 범죄를 소재로 삼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어떤 문제와 갈등을 겪고 있는지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스타일과 연출

김진민 감독은 <인간수업>에서 현실감 있는 연출을 통해 청소년 범죄의 어두운 면을 생생하게 드러냅니다. 조명과 음향, 카메라 워크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며,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의 절박함과 혼란을 극적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과감한 폭력성과 어두운 톤을 유지하여 이야기에 몰입도를 높이고, 캐릭터들의 감정을 시청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결론

<인간수업>은 청소년 범죄라는 무거운 주제를 현실적이고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입니다.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잘못된 선택을 강요받는 청소년들의 삶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사회적 드라마로, <인간수업>은 청소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인간의 선택과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