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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리뷰: 좀비 아포칼립스와 고등학생들의 생존 본능

by 추천코리아 2024. 11. 2.



감독: 이재규
각본: 천성일
출연: 윤찬영, 박지후,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이경표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한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드라마로, 친구와 동료가 좀비가 되어가는 극한 상황 속에서 고등학생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드라마는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한국의 좀비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시놉시스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감염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학교를 휩쓸며 학생들은 점점 좀비로 변하고, 남아있는 학생들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폐쇄된 학교 안에서 탈출할 방법이 없는 학생들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두려움과 배신, 희망과 연대감을 경험하며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요 캐릭터

1. 이청산 (윤찬영) - 친구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끝까지 싸우는 용기 있는 학생으로, 의리와 리더십을 갖춘 인물입니다. 그는 친구들을 지키려는 책임감과 희생정신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 애씁니다.

2. 남온조 (박지후) - 청산의 오랜 친구로, 따뜻하고 다정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성격이지만, 생존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며 어려운 순간에도 친구들을 돕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3. 최남라 (조이현) - 냉정하고 차가운 성격의 학생으로, 생존을 위해 감정을 억누르며 적절한 결정을 내리는 캐릭터입니다. 그녀는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힘과 능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합니다.

4. 이수혁 (로몬) -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인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웁니다. 청산의 친구이자 팀원으로서 용감하게 좀비들과 맞서며 상황을 이끌어 갑니다.

5. 윤귀남 (유인수) - 좀비가 되어 학교를 휘저으며 공포의 존재가 되는 인물입니다. 악역 캐릭터로, 인간성과 괴물성 사이에서 고뇌하며 점차 괴물이 되어가는 그의 변화는 작품의 긴장감을 한층 더 고조시킵니다.


주요 에피소드 및 상징성

1. 감염과 전염병의 비유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사람들을 좀비로 변하게 만드는 설정은 현대 사회의 전염병 공포와 불확실성에 대한 비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급작스러운 감염과 생존을 위한 사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연상시키며, 공포와 불안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확산될 수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2. 극한 상황 속 인간 본성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좀비 아포칼립스는 청소년들이 필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서로 협력하면서도 배신하게 되는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 친구와 동료가 좀비로 변하는 장면들은 관계의 변화와 인간의 이기심을 극적으로 드러내며,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 본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여줍니다.

3. 우정과 연대감
학생들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함께 살아남으려는 연대감을 보여줍니다. 좀비가 된 친구와의 마지막 인사,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한 희생 등은 인간의 애정과 동료애가 어떻게 고난을 극복하게 만드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생존만이 아닌, 인간적인 유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주제와 메시지

<지금 우리 학교는>은 단순한 좀비 서바이벌을 넘어 인간 본성과 관계의 의미에 대해 탐구합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청소년기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를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극단적인 설정 속에서 풀어내며, 성장과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극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만의 생존 방식을 찾아가며 서로의 고통과 아픔을 공감하고, 성장해 나갑니다.

또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사회적 시스템의 한계를 고발하며, 위기 상황에서 서로 협력하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 결속과 신뢰의 부재가 어떤 파국을 초래할 수 있는지 경고합니다. 좀비에 대한 공포와 혼란 속에서도 학생들이 인간적 연대와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은 궁극적인 희망과 신뢰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스타일과 연출

이재규 감독은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긴박감과 현실감을 살린 연출로 시청자들이 마치 학교 안에 갇혀 있는 듯한 공포를 체감하도록 했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생존 경쟁과 탈출 시도는 드라마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좀비 장르 특유의 공포 요소를 살리기 위해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연출이 돋보입니다. 특히, 좀비의 움직임과 음향 효과는 공포감을 한층 더 강화해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결론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아포칼립스와 청소년 성장 드라마를 결합해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 본성과 관계의 의미를 탐구하는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감염과 공포, 희생과 연대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기며, 생존과 인간성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